입사한지 한달이 채 안 지났을 때 유능한 개발 과장님과, 일에 적응을 잘 못하고 있던 사원 한명, 차장님 한 분이 퇴사했다. 내가 속한 팀에 비어있는 자리가 없었는데 어느 순간에 자리가 모두 텅 비어 쓸쓸함을 느꼈다. 친해질 겨를도 없이 떠나간 사람들에게 어떠한 퇴사 이유도 못 들었기에 3명의 퇴사 자리가 더 불안했다. "내가 이 회사에 오길 잘한건가?" "유능한 사람들이 없어지면 어떡하지?" 등.. 심란한 마음을 안고 있던 때에 팀장님께서 우리 팀 직원들을 부르셨다. 차분히 퇴사소식을 전하며 이에 대해 동요하지 말라는 당부(?)였다. 이 외에도 여러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확히 다 기억은 안난다. 퇴사자들이 퇴사한 이유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셨기에 큰 불안감은 들지 않고 마음만 허 했던 기억이 있다. ..